"인도에서 매출 1조원 목표" 롯데웰푸드 통합법인 출범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4. 7.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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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인도 자회사인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하브모어는 흡수합병되나 하브모어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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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사업 올해 20주년 맞아
롯데인디아·하브모어 합병
"공격적 설비 투자로 공략"

롯데웰푸드가 인도 자회사인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이번 합병은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하고 사명을 롯데인디아로 변경했다. 뒤이어 2017년 11월엔 인도 서부지역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1위인 하브모어를 인수하면서 빙과류로 인도 사업을 확장했다. 롯데웰푸드는 패리스 인수로 시작된 인도 사업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으면서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롯데인디아로 인도 자회사를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나가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하브모어는 흡수합병되나 하브모어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롯데인디아 통합 법인을 출범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물류·생산 거점을 통합해 인도 현지에 롯데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웰푸드 인도 사업은 빼빼로, 초코파이 등과 같은 히트 상품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면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롯데인디아 매출은 582억원이었는데 지난해 103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하브모어 또한 같은 기간 매출이 587억원에서 1656억원으로 3배가량 늘면서 롯데웰푸드의 해외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인디아를 통합한 후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올해 하반기 안으로 하브모어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빙과 생산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인디아는 약 33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리아나 공장은 롯데웰푸드가 해외에 세운 첫번째 빼빼로 공장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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