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얇은 폴더블폰 꺼낸다…'폴드6 슬림' 연내 출시할 듯

12.1㎜ 폴드6보다 약 1㎜ 얇아질 듯…中 업체는 9.2㎜ 제품 선봬
이르면 10월 국내 출시…中 시장도 출시해 화웨이 신작과 경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 마련된 체험공간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Z 폴드6'를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는 12일부터 갤럭시 신제품군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2024.07.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보다 더 얇은 '슬림'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0일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드6보다 약 1㎜ 가량 얇은 폴드6 슬림 모델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폴드6의 두께를 전작(13.4㎜)보다 줄인 12.1㎜로 출시한 바 있다. 슬림 모델의 경우 이보다 더 얇은 11~11.5㎜ 수준의 두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폴드6 슬림이 가장 얇은 폴더블폰 기록을 깨진 않겠지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후속 모델을 보다 경량화하기 위해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더 얇은 폴더블폰 개발에 나선 것은 중국업체들이 폴더블폰 두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다. 아너는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인 9.2㎜의 '매직 V3'를 내세웠고, 샤오미 또한 두께 9.47㎜의 '믹스 폴드4'를 공개했다.

폴드6 슬림 모델은 화면 비율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스크린은 6.5인치, 내부 스크린은 8인치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슷하고, 폴드6보다는 더 큰 수준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폴더블폰 신작에 맞대응하기 위해 폴드6 슬림을 비슷한 시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화웨이(35%)에 내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로 처음으로 2위로 밀렸다. 다만 신규 공개된 폴드·플립6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격이 예고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험지인 중국 시장에서도 폴드6 슬림을 통해 두께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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