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선정산대출' 총 839억원…은행권, 대출 만기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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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큐텐그룹 계열 온라인마켓 판매자(셀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정산대출의 규모가 총 839억원으로 파악됐다.
30일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큐텐 그룹 입점 업체가 SC제일은행, KB국민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선정산대출 규모는 총 839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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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큐텐그룹 계열 온라인마켓 판매자(셀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정산대출의 규모가 총 839억원으로 파악됐다. 은행권 선정산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출 만기연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30일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큐텐 그룹 입점 업체가 SC제일은행, KB국민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선정산대출 규모는 총 839억2000만원이다. 전체 선정산대출의 5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큐텐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티몬월드가 447억4000만원(32건) △티몬 288억1000만원(85건) △위메프 103억7000만원(209건)이다. 티몬월드는 SC제일은행에서 모두 취급했다. 티몬월드는 해외 직구서비스로 매출 규모가 큰 셀러가 많아 건당 대출규모가 컸다.
선정산대출은 셀러와 대출 약정을 맺은 은행이 판매금액(배송완료 후 미정산금액)을 미리 정산하고, 이후 정산일에 온라인마켓의 정산을 통해 자동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운전자금 대출 상품이다. 은행은 보통 정산예정대금의 80% 이내에서 선정산(대출)을 내준다.
은행은 대출 시점에 정산일까지 이자를 미리 적용해 이를 제하고 대출을 내준다. 이자는 국민은행이 연 5.75%, SC제일은행이 연 5.43%(고정금리 기준) 수준이다.
선정산대출은 SC제일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이 취급 중으로 취급액은 SC제일은행이 815억7000만원(16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민은행 766억300만원(2081건), 신한은행 2억1000만원(14건) 순이다. 신한은행은 선정산대출 규모가 작고, 큐텐그룹 계열은 대출 취급이 거의 없다(1건·1000만원)는 설명이다.
은행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선정산대출을 중단했다. 아울러 선정산대출도 대출인만큼 제때 정산(상환)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연체 피해를 막기 위해 만기연장을 추진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요청도 있었던 만큼 큐텐 그룹 계열 셀러 등의 선정산대출은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셀러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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