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 매출 1조 돌파했지만… 음료에 발목 잡힌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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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92억 원으로 전년대비 38.1%(3031억 원)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은 매출액 5379억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영업이익이 354억 원으로 26.0%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 3850억 원으로 전년대비 393.6%(3070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1억 원으로 113.3%(112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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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은 매출액 5379억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영업이익이 354억 원으로 26.0%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 및 일기 불순 뿐만 아니라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는 2분기에 선보인 ‘게토레이 제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6.5% 증가했으며, 음료 수출 실적도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 개국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며 10.6% 증가했다.
주류 부문은 소주 판매가 늘고 ‘순하리 레몬진’ 등 RTD 제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소주는 전년대비 8.4%(72억 원), RTD 제품군은 38.7%(14억 원) 각각 늘었다.
글로벌 부문은 큰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2분기 매출액 3850억 원으로 전년대비 393.6%(3070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1억 원으로 113.3%(112억 원) 늘었다.
특히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 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이 영업환경개선으로 인한 매출호조 및 수익성 개선에 따라 매출액 2860억 원으로 10.6%(275억 원)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62.2%(26억 원)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에도 제로 탄산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마운틴듀 제로블루’ 등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영업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2분기에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와 제로 칼로리 에이드 ‘모아:비’를 선보였고,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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