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최민희 제명 보복성…정치 대국적으로 하셔라"

우혜인 기자 2024. 7.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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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 출신'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최 위원장의 국회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 위원장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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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 출신'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최 위원장의 국회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방위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24-26일 사흘간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공격 인민재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며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을 여기서 쓰는 게 말이 되냐"고 맞섰다.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출신이다.

언쟁이 이어지자 최 위원장은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박 의원에게 사과했다. 이에 박 의원은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 갈무리.

이 의원은 "어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회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최민희 위원장이 북한 이탈 주민인 박 의원에 대해서 다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부적절한 발언을 인지한 즉시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직접 사과했고, 박 의원은 현장에서 그 사과를 받아들여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의 신속한 사과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박 의원의 모습은 멋진 모습이었다"며 "그 이후에 이렇게 갈 이유는 없다. 우리 모두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 위원장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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