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 260년 만에 부산–시모노세키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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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소속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이 260년 만에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간 약 1000㎞의 뱃길을 운항한다.
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이 이달 31일부터 8월29일까지 30일 동안 부산항에서 출발해 일본 대마도와 이키섬을 거쳐 시모노세키에 도착하는 뱃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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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본 시모노세키에 입항해 각종 행사
국가유산청 소속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이 260년 만에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간 약 1000㎞의 뱃길을 운항한다.
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이 이달 31일부터 8월29일까지 30일 동안 부산항에서 출발해 일본 대마도와 이키섬을 거쳐 시모노세키에 도착하는 뱃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조선통신사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간 총 12차례에 걸쳐 일본의 요청에 의해 파견된 평화사절단 500여명을 태우고 일본 시모노세키를 지나 오사카항까지 입항한 국제교류선이다. 해양연구소는 지난 2018년 조선통신사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을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와 우호의 상징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조선통신사선으로 1811년 이후 212년 만에 대마도에 입항, 대마도에서 매년 열리는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까지 참여했다.
해양유산연구소 관계자는 “1811년 종료된 운항은 대마도까지였다”며 “올해 시모노세키까지 가는 뱃길은 260년 만에 재현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시모노세키를 지나 오사카항까지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유산연구소는 올해는 부산문화재단·시모노세키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조선통신사선 입항 환영식을 비롯해 선상박물관 및 문화공연,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8월23일에는 이번 뱃길의 최종 목적지인 시모노세키에서 ‘260년의 시간을 넘은 내항, 조선통신사로 배우는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한일 공동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8월24~25일 양일간은 시모노세키시에서 개최하는 ‘바칸 축제’에 참여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조선통신사선을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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