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포스텍 감독, ‘18세’ 양민혁에게 조언...“손흥민처럼 매일 노력해야해”

정지훈 기자 2024. 7.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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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훗스퍼 입단이 확정된 ‘슈퍼루키’ 양민혁에게 조언을 남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토트넘은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토트넘은 프리 매치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자리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참석했다.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에 방문한 토트넘.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스쿼드는 조금 변화했지만, 손흥민을 비롯해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 벤 데이비스 등은 이번에도 대한민국의 땅을 밟았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자격으로 방한했기에 더 의미가 깊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날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영광스럽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손흥민에 대한 한국 팬들의 사랑이 구단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훈련 세션도 그렇고, 경기도 그렇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의 고국에서 이런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면서 신임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호주 아시안컵에 대한 결과를 기억하실 것 같았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최대한 손흥민 선수 옆에 붙어서 입국했다.(웃음) 아시아,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에서 감독을 하면서 K리그 구단들과 경기를 하기도 했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손흥민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늘 기대가 된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내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며 웃었다.


이번 경기가 더 주목받는 것은 K리그가 자랑하는 특급 신성 양민혁이 토트넘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과 미래인 양민혁의 맞대결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다. 어떤 환경에 있는지, 어떤 선수들과 함께 하는지가 중요하다.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도가 중요하다. 매일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32세인데도 여전히 발전하고 싶어 한다. 이미 축구 선수로서 다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것들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저 역시도 매일 배우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조언을 남겼다.



[토트넘 훗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프리 매치 기자회견]


-양민혁의 이적 확정


스카우트 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선수다. 어린 선수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합의한 기간이 끝나서 하루빨리 토트넘에 합류했으면 좋겠다.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열기


첫 날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영광스럽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손흥민에 대한 한국 팬들의 사랑이 구단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훈련 세션도 그렇고, 경기도 그렇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의 고국에서 이런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한국 축구에 대한 기억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호주 아시안컵에 대한 결과를 기억하실 것 같았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최대한 손흥민 선수 옆에 붙어서 입국했다.(웃음) 아시아,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에서 감독을 하면서 K리그 구단들과 경기를 하기도 했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손흥민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늘 기대가 된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내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J리그의 재능들과 한국 선수들의 차이


국가를 이야기하면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 같은 축구 선수다. 아시아권 선수들이 유럽에 나가는 것은 큰 도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문화 차이도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환대를 받을 수 있지만 치열한 경쟁도 있다. 아시아권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느꼈던 것은 준비가 잘돼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것에 열려 있고, 성공을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배우면서 성장했다고 한다.


-경기 준비 상황


벤 데이비스는 훈련을 잘 하고 있고, 드라구신도 한국 투어에 합류했다. 히샬리송은 좀 더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유망주들에게 조언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다. 어떤 환경에 있는지, 어떤 선수들과 함께 하는지가 중요하다.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도가 중요하다. 매일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축구 선수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키 무어는 이제 16세다. 좋은 축구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도와야 한다. 매일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손흥민은 32세인데도 여전히 발전하고 싶어 한다. 이미 축구 선수로서 다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것들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저 역시도 매일 배우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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