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오페라부터 관객참여 연극까지…2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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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을 다룬 오페라부터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연극까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10월 3∼27일 서울 국립극장과 LG아트센터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등지에서 '제2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보는 것이 아닌 하는 공연'을 모토로 한 '커뮤니티 대소동'은 11∼13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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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여성 인권을 다룬 오페라부터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연극까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10월 3∼27일 서울 국립극장과 LG아트센터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등지에서 '제2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연극, 무용, 다원 예술, 체험형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1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주요 작품으로는 오페라 '우먼, 포인트 제로'와 관객참여형 연극 '커뮤니티 대소동', 연극 '뮤지엄'이 꼽힌다.
'우먼, 포인트 제로'는 이집트 작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가부장적 사회 체계에 맞서 싸우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남성 중심 사회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저항의 목소리를 전한다. 4∼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연된다.
'보는 것이 아닌 하는 공연'을 모토로 한 '커뮤니티 대소동'은 11∼13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장 입구에서 관객은 안대를 하고 진행 요원을 따라 극장으로 들어서는 특이한 형식의 연극이다. 관객은 어둠 속에서 시각 외 모든 감각을 열어 빛이 없는 세계를 맞이한다. 배우와 관객이 모두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100분 동안 몸으로 대화한다.
24∼26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상연되는 '뮤지엄'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형을 앞둔 테러범과 그를 수사한 형사가 함께 마지막 만찬을 먹으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다. 사형이 집행될 건물의 밀폐된 방에서 만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죽음의 의미를 곱씹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2023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권병준의 신작 전시 '새들의 날에'와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티아구 호드리게스가 연출한 연극 '바이 하트',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출신 안무가 정훈목의 신작 안무 '에즈라스'도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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