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상반기 매출 2조 첫 돌파…음료보다 주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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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17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20.1% 줄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은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8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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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분기별, 반기별 모두 최대 매출을 거뒀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매출은 2조361억원으로 마찬가지로 2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379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31.6% 줄었다.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음료 사업은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와 일기 불순, 고환율에 따른 대외 환경 악화와 사업 경비 부담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에너지 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스포츠 음료는 '게토레이 제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6.5% 늘었다.
음료 수출은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 진출하며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주류 부문의 2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 202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35.8% 증가한 수치다. 제품별로는 소주의 매출이 8.4%, '순하리 레몬진' 등 RTD 제품군이 38.7%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17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20.1%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 확대해도 소주(7.5%), RTD(61.1%)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신제품 '크러시'를 앞세운 맥주 매출은 11.3% 늘었다.
글로벌 부문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850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3.6%, 113.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963억원으로 40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58.5% 늘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은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8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2.2% 늘어난 67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마운틴듀 제로블루' 등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성수기에 맞춰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영업 활동 강화에 나선다. 건강 트렌드에 맞춰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형태의 커피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주류 사업은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 신제품 '새로 살구' 출시를 통해 소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맥주 '크러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상반기에 선보인 '스카치하이'와 같은 트렌디한 제품을 통해 주류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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