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수와 악수거부' 女검객, 우크라 첫 메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펜싱 선수 올하 하를란이 전쟁 발발 후 첫 올림픽 메달을 조국에 안기며 기쁨을 선사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첫 올림픽 메달이다.
하를란은 "조국을 위한 메달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 러시아에 의해 죽은 선수들을 위한 메달"이라며 "전 세계에 보내는 '우크라이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하를란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4개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챔피언이자 '국민 검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우크라이나 펜싱 선수 올하 하를란이 전쟁 발발 후 첫 올림픽 메달을 조국에 안기며 기쁨을 선사했다.
하를란은 30일(현지시간)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첫 올림픽 메달이다. 우크라이나는 2년5개월째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를란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리나라의 최세빈(전남도청)을 상대로 접전 끝에 15대14로 승기를 잡았다.
하를란은 "조국을 위한 메달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 러시아에 의해 죽은 선수들을 위한 메달"이라며 "전 세계에 보내는 '우크라이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하를란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4개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챔피언이자 '국민 검객'이다.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를란은 최근 '악수 거부' 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하를란은 작년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64강전에서 러시아 선수인 안나 스미르노바를 15대7로 이겼다. 경기 종료 후 스미르노바가 규정대로 악수하고자 다가섰으나 하를란은 손 대신 검을 내밀고 거리를 유지했다.
[문가영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올림픽 선수촌 몰래 나가더니…브라질 女수영선수, 애인과 만나 한 짓 - 매일경제
- 여신도 성범죄 JMS 정명석 다음달 구속기간 만료…석방돼 재판받나 - 매일경제
- “전세 한 바퀴 더 돌릴게요”…콧대 높던 강남 집주인들, 먼저 나서는 이유 - 매일경제
- 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입 열었다...“유가족에 사죄” - 매일경제
- 일본서 잘 나가던 독립투사 후손…한국에 은메달 안겼다, 할머니의 유언도 감동 - 매일경제
- 아파트 정문서 장검 휘둘러 주민 살해…서울 은평구 30대男 긴급체포 - 매일경제
- 서울시민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이것’…유실물센터에 4천개 보관중 - 매일경제
- “슬프다”…한국 최연소 금메달 주인공 반효진, 왜 이런 말 했을까 - 매일경제
- “신발에 액셀 밟은 자국”…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 기로 - 매일경제
- 세계 최강 남자 양궁, 프랑스 5-1로 꺾고 단체전 3연패 금자탑...남녀 동반 우승 쾌거 [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