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한화시스템 "방산·ICT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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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의 이유로 방산과 ICT 부문을 꼽았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 매출 증가의 이유로 방산 부문 양산과 수출 사업,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등을 꼽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방산 부문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원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며 "원가 절감 활동의 효과가 이번 1·2분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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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익률 감소 예상…연 매출 10% 증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의 이유로 방산과 ICT 부문을 꼽았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원가 절감 활동, 인건비 감소 등도 포함돼 마진율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7.1% 늘어난 798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73억으로 12.6%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 매출 증가의 이유로 방산 부문 양산과 수출 사업,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등을 꼽았다. 방산부문에서는 전술정보통신(TICN) 4차 양산, 폴란드 K-2 사격통제장치, 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 매출이 반영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방산 부문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원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며 "원가 절감 활동의 효과가 이번 1·2분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투자 비용이 작년 대비 상반기에 덜 집행된 부분이 있어 하반기에 이월되는 효과로 이익률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ICT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자원관리(ERP) 사업,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사업장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 2분기 매출에 영향을 줬다.
다만 한화시스템은 하반기 이익률이 2분기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예외적으로 마진율이 높았다"며 "2분기에는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1차 납품 사업 매출 인식이 집중됐고, 양산이 종료되는 사업의 원가 정산 추가 보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투자가 상반기에 덜 집행됐고,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상반기 인력 채용도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K2 폴란드 납품 물량이 하반기 들어 감소하고, ICT 인력 채용 증가로 인건비가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대비 (이익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 성장 목표치는 약 10% 이상으로 예측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연간 매출은 이전 가이던스처럼 10%대 성장하고, 이익률은 이를 상회하게 올라갈 것"이라며 "방산부문에서 양산 ·수출 분의 지속적인 반영과 ICT 부문에서 기대되는 대내외 솔루션 기반 사업 수주와 함께 신사업 부문에서 전년대비 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필리조선소의 인수 계약과 관련해 "현재 미국 정부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올해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거래가 종결되면 내년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필리조선소는 현재 2년 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회사의 수익성은 과거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과거 필리조선소가 냈던 실적이 향후 실적에 꼭 참고가 되지는 않을 수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실적 전망에 가시성이 생길 것"이라고 봤다.
필리조선소·한화오션과의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한화시스템은 해양 함정의 전투 체계를 공급하고 있으며, 함정에 탑재되는 통합 마스트를 납품하고 있다"며 "미 사업과 관련해 이런 부분들이 투영돼 필리조선소와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전통적으로 디젤 잠수함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잠수함의 전투 체계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현재 폴란드·필리핀·캐나다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사업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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