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민희 과방위원장 '제명' 추진..이준석 "이진숙 보복성"

디지털뉴스팀 2024. 7. 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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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의 최민희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보복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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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들과 대화하는 최민희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의 최민희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31일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민 출신의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을 향해 최 의원이 '전체주의 국가 출신'이라고 발언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앞서 전날 박 의원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공격 인민재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며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을 여기서 쓰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이후 이어진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에게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박 위원님께서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박 의원도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과방위 소속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SNS에 "어제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최 위원장이 다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은 맞지만 박 의원에게 직접 사과했고, 박 의원은 그 사과를 받아들여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적었습니다.

최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보복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단순 징계요구도 아니고 제명촉구 결의안을 내는 것은 우리 위원회가 이 후보자에 대해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고 보류한 것에 대한 보복성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의 신속한 사과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박 의원의 모습은 멋진 모습이었다"며 "그 이후에 이렇게 갈 이유는 없다. 우리 모두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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