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학생 '딥페이크' 성착취물 만든 제주 국제학교 학생 송치

피해자 11명…함께 영상 시청한 동급생 3명도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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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또래 여학생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 제주지역 한 국제학교 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10대 A 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A 군이 만든 성 착취물을 함께 시청한 동급생 3명도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한 국제학교 재학생으로서 또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친구들과 함께 본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딥페이크(이미지 조작)' 기술을 활용해 피해자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과 합성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 군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애초 2명으로 알려졌던 피해자는 11명으로 늘었다.

A 군의 범행은 피해 사실을 인지한 여학생들은 지난 5월 이를 교사에게 알렸고, 이후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