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중의 새 이름 '서천중'…지역민 반발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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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여중의 새로운 이름인 서천중학교가 지역사회의 뒤늦은 반발에 부딪혀 재검토 될 상황이다.
24일 광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광양여중에 '재검토'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양교육지원청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는 지역사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이날 임시회에서 '재검토'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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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여중의 새로운 이름인 서천중학교가 지역사회의 뒤늦은 반발에 부딪혀 재검토 될 상황이다.
24일 광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광양여중에 '재검토' 요청 공문을 보냈다.
광양여중은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앞두고 교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광양여중은 지난 4월 교명 변경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시민 등 822명을 대상으로 1,2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차에서 서천중학교와 빛솔중학교가 1,2 순위를 차지했고, 2차 설문조사를 거쳐 서천중이 51%로 선정됐다.
광양여중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교명 변경을 최종 의결하고, 지난 6월 4일 광양교육지원청에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광양읍 38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지역사회에 충분한 홍보와 소통도 없이 제한적이고 졸속적인 교명 공모와 설문조사 등 절차적 정당성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서천중학교는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어 "새로운 교명으로 학교의 교육철학과 지역적·역사적 상징성 반영, 일제 강점기 잔재인 방위제 배제, 타시도 동일학교 명칭 중복사용 지양, 재학생과 미래 학생들에게 애교심과 자긍심 고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교명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광양시교육지원청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의결이 예정된 이날 항의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반발에 다소 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월 초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후 교육청 의결까지 앞둔 상황에서 반대 입장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양교육지원청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는 지역사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이날 임시회에서 '재검토'를 의결했다.
또 이들이 제안한 교명인 '희양중'을 포함해 '서천중', '빛솔중' 등 3개 안으로 재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자는 의견을 광양여중에 보냈다. 설문조사에 동문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허정석 위원장은 "지역 원로부터 많은 지역민들이 서천중 교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재검토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늦은 부분은 있지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오는 8월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 9월 도교육청에 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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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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