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필리핀에 구형 근무복 3만벌 기부···여성 가장들 자립 돕는다
포스코는 필리핀의 한 이재민 마을에 구형 근무복 3만벌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의 근무복 기부는 누적 10만벌을 돌파했다.
이번에 근무복이 전달된 곳은 필리핀 저소득 계층 여성 가장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익팅’이다. 전달된 3만벌의 근무복은 필리핀 도시 빈민 이주민 마을 타워빌 지역 여성들의 봉제기술을 통해 옷, 가방 등으로 재탄생된다. 로위나 오잘 익팅 슈퍼바이저는 “포스코에서 기부해준 근무복은 이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며 “포스코 임직원들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근무복 전달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근무복뿐만 아니라 생필품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태풍·지진·강제이주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들을 위해 내식성이 강한 포스코 강판으로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최영 포스코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필리핀 여성 가장들이 잘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올해 2월 새로운 근무복을 도입한 뒤 근무복 1만벌을 몽골 목축농가에, 2만벌을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기부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07년부터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자를 해외에 파견해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까지 임직원 글로벌 봉사단 350명,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단원 1200명이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내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친환경 건축, 문화공연과 교육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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