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탤런트 될까”…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 인기

정대하 기자 2024. 7.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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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탤런트 한 번 해보려고요."

30일 전남 해남군 해남유스호스텔과 해남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13회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이하 전남연기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표정이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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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청소년 50명 참가
30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13회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 참가자들이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 제공

“나도 탤런트 한 번 해보려고요.”

30일 전남 해남군 해남유스호스텔과 해남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13회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이하 전남연기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표정이 진지했다. 전남연기캠프엔 미래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전남 거주 중·고생 50명이 참석했다. 전남연기캠프는 지난 29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6일간 진행한다.

이들은 전남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남영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전남연기캠프에서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관심 영역에 따라 연기반, 영상제작반, 연극반, 뮤지컬반, 크리에이터반 가운데 한 곳을 선택했다.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인 배우 최수종과 현직에서 활동 중인 각 분야 전문가 강사 6명은 참가자들에게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영상제작반 참가자들은 3~5분짜리 영상을 제작하려고 시나리오를 구상하기 위해 잠을 줄일 정도다. 또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1분짜리 ‘숏폼’ 소재를 찾아 영상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직접 배우고 체험한다. 연기반과 연극반에 손을 든 청소년들도 거울을 보며 표정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최수종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한겨레 자료 사진
30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13회 최수종과 함께하는 전남연기캠프’ 참가자들이 영상 제작 소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 제공

정승원 전남영상위원회 제작지원팀장은 “강사들과 참가자들이 1대1 멘토링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다. 영상제작반 참가자들은 연기반과 연극반 참가자들을 자신들이 만들 영상에 출연시키려고 직접 섭외에 나선다”고 말했다. 전남연기캠프는 영상작품, 숏폼 콘텐츠,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보여주는 작품발표회도 연다.

2003년 출범한 뒤 남도영화제 개최와 영화 드라마 로케이션 지원 등 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일을 하는 전남영상위원회는 2011년 전남연기캠프를 처음 열었다. 전남영상위원회 쪽은 “영상 제작, 연극, 뮤지컬 등에 관심이 있는 전남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연기·영상 관련 잠재 재능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지난 12년간 연기캠프 참가자는 540명에 이르고, 상당수가 관련 학과에 진학하거나 영상미디어 업계에서 활동 중이다.

2003년 출범한 전남영상위원회는 지역 영상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전남연기캠프는 2011년 최수종 배우가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처음 시작했다. 처음엔 연기반만 운영하다가 연극, 뮤지컬, 영상 제작 등으로 확장됐다.

최수종 전남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전라남도의 영상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영상, 연기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전라남도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전남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무대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이 연기캠프를 통해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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