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 환자 데이터로 치료법 찾는다…개인정보 안심구역 개소

이상서 2024. 7. 30.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 환자의 성별과 연령대, 나이 등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발병 원인과 치료법 등을 연구하는 국립암센터의 '개인정보 안심구역'(이하 안심구역)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국립암센터는 안심구역 개소에 맞춰 ▲ 유방암 환자 성별에 따른 예후 및 관련 요인 연구 ▲ 항암치료 시 발생하는 심독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심독성 발생 요인 연구 ▲ 유방암 환자 DNA 데이터 비교 분석 및 암 진단 머신러닝 모델 개발 연구 등을 주요 연구 과제로 선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보건의료 특화형 안심구역 운영…암 진단 머신러닝 모델 개발 추진
국립암센터, 보건의료분야 개인정보 안심구역 개소식 (서울=연합뉴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보건의료분야 개인정보 안심구역 개소식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4.7.30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암 환자의 성별과 연령대, 나이 등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발병 원인과 치료법 등을 연구하는 국립암센터의 '개인정보 안심구역'(이하 안심구역)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그간 모호한 규제 등으로 막혀있던 암 환자들의 세부적인 데이터 이용을 허용해 국민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을 돕겠다는 취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국립암센터는 30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보건의료 특화형 안심구역' 개소식을 개최했다.

안심구역은 데이터 처리 과정 전체를 검증하는 보안 모델인 '제로 트러스트' 시스템을 비롯해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갖춘 것이 검증되면, 이제까지 제한돼 왔던 다양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가명 처리 수준이 기존보다 완화되고, 인공지능(AI)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가명정보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원 보유기관의 허락을 얻은 후에는 제삼자의 재사용도 가능해진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위는 국가암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국립암센터를 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국립암센터는 데이터 분석 공간을 확보하고 시스템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환경을 구축한 뒤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개인정보위는 국립암센터 안심구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의료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희소 암이나 유전체 데이터 분야 연구를 진행할 경우 데이터의 가명처리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이 훼손돼 연구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그 결과를 신뢰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달리 안심구역에서는 데이터의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명처리 데이터의 적정성 검사를 위해 전체 데이터를 전수검사하는 게 원칙이지만, 안심구역에서는 표본(샘플링) 검사가 가능하기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립암센터는 안심구역 개소에 맞춰 ▲ 유방암 환자 성별에 따른 예후 및 관련 요인 연구 ▲ 항암치료 시 발생하는 심독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심독성 발생 요인 연구 ▲ 유방암 환자 DNA 데이터 비교 분석 및 암 진단 머신러닝 모델 개발 연구 등을 주요 연구 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폐암 환자의 뇌전이암 치료법의 생존율 영향도 분석 및 동형암호화 적용 결과 비교 분석 연구'를 비롯해 '유방암 환자 사망원인 분석 및 동형암호화 적용 결과 비교 연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국립암센터에서 추진하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암 진단 인공지능(AI) 개발 등은 공익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국립암센터가 가명정보 보건의료 데이터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 하는 고학수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보건의료분야 개인정보 안심구역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30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hlamaz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