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또 햄스트링 부상, 엎친 데 덮친 두산의 버티기는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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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고전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또 악재를 만났다.
주전 유격수 박준영(27)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박준영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176타수 41안타), 7홈런, 27타점, 출루율 0.323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29일까지 후반기 16경기에서 5승(11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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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은 29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부분손상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주 후 재검진 예정인데, 복귀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준영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176타수 41안타), 7홈런, 27타점, 출루율 0.323을 기록 중이다. 엔트리 말소 이전 10경기에선 타율 0.250(3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상승세였다.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425.2이닝을 소화하는 등 내야 센터라인(2루수·유격수) 강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었다.
두산은 29일까지 후반기 16경기에서 5승(11패)에 그쳤다. 전반기까지는 3위(46승2무39패)였으나, 어느덧 5할 승률마저 위태로워졌다. 후반기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마운드의 붕괴다.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로 합류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새 식구 조던 발라조빅 또한 기대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불펜의 핵 최지강도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그나마 기존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의 대체자로 합류한 제러드 영(등록명 제러드)이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된 게 다행스럽다. 두산은 제러드가 합류하기 전까진 내야수 이유찬을 외야에 배치하는 파격 라인업을 내세우기도 했다.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고심 끝에 내린 해법이었다. 일단 제러드의 등록으로 포메이션을 짜는 데는 한시름을 덜었다.
지금으로선 전민재와 이유찬, 30일 1군에 등록된 베테랑 김재호를 활용해 내야 센터라인을 재구성해야 한다. 김재호는 25일 SSG 랜더스, 27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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