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시간당 임금’ 공학계열이 인문계열보다 3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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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제조·건설 전공 대졸자의 시간당 임금이 인문 계열 졸업자보다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의 상대임금 격차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졸자의 시간당 임금 평균을 100으로 놓고 전공별 임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2003년 인문사회 계열은 103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3년엔 98.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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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제조·건설 전공 대졸자의 시간당 임금이 인문 계열 졸업자보다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의 상대임금 격차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7월호에 실린 ‘전공별 고용 및 임금 격차’ 보고서를 30일 보면, 2023년 기준 전체 취업자 가운데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한 이의 시간당 임금은 1만785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 전공자가 1만7317원으로 가장 적었고, 공학·제조·건설 전공자가 2만3167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영·행정(2만2614원)과 정보통신기술(2만2581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전체 대졸자의 시간당 임금 평균을 100으로 놓고 전공별 임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2003년 인문사회 계열은 103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3년엔 98.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교육 계열은 112.2에서 93.9로, 예술체육 계열은 85.1에서 83.1로 떨어졌다. 반면, 공학 계열은 20년 전엔 99.4에서 지난해엔 110.8로 올랐다.
연구를 진행한 임용빈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겨레에 “자연 계열과 공학 계열 중심으로 임금 수준이 증가하면서 인문사회 계열의 상대 임금 수준이 과거보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계열의 20년간 임금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인문사회 계열의 시간당 임금은 2003년 1만204원에서 지난해 2만442원으로 100% 올랐지만, 공학 계열은 9840원에서 2만3081원으로 134.6% 올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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