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더 얇게" vs 중국 "더 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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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폴더블폰의 원조'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에 슬림함을 더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6·플립6'를 출시한 데 이어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 기업들이 가격을 낮춘 폴더블폰을 연이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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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폴드6' 10월 출시
11㎜로 기본형 12.1㎜보다 얇아
모토로라, 국내 출고 99만원 예상
중국 기업들이 '폴더블폰의 원조'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에 슬림함을 더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6·플립6'를 출시한 데 이어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 기업들이 가격을 낮춘 폴더블폰을 연이어 출시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더 얇은 '슬림'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30일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6' 슬림 모델을 10월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림의 예상 두께는 약 11㎜로, Z폴드6 기본형인 12.1㎜보다 더 얇다. 외부 화면 크기는 6.5인치, 내부 화면은 8인치로, 폴드6 일반형보다 크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치열한 가운데 더 얇은 모델로 라인업을 다양화해 폴더블폰 선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예상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0.4%로 가장 크고 화웨이(30.8%), 모토로라(6.2%), 아너(3.9%), 샤오미(2.8%) 순이 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언팩'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향 제품 등을 따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 사장은 "폴더블 제품의 디자인 방향인 울트라 모던·슬림이라는 방향 하에 향후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 제조사들이 내놓는 폴더블폰은 폴드6 슬림형 예상 두께보다 얇다. 모델에 따라 9~10㎜다. 샤오미의 '믹스 폴드4'와 아너의 '매직 V3'는 각각 9.5㎜, 9.3㎜ 두께다. 다만, 삼성전자의 폴드6·플립6은 IP48 등급의 방수·방진으로, 내구성에 강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제품에 맞선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치열하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은 두께가 10㎜ 내외로 얇고 AI를 접목한 폴더블폰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자사 웨이보 채널에 '노바 플립' 티저 영상을 공유하고, 폴더블폰 출격 채비를 갖췄다. 라임 색상의 단말로, 정사각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폴더블폰 뒷면에는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화웨이는 티저에서 모스 부호를 활용해 노바 플립을 소개했다. 화웨이는 내달 6일 이벤트를 열고 노바 플립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내달 플립형 폴더블폰 '레이저 50 울트라'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와 결합한 AI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국내 출고가는 99만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플립6 가격인 148만5000원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금액이다. 이외에도 아너는 두께 9.2㎜의 폴더블폰 스마트폰 '매직 V3', 비보는 무게가 219g에 불과한 '비보X폴드3'를 내놨다.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미미하지만,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점차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8년에는 4.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6년 애플까지 폴더블폰을 공개하면 폴더블폰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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