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 판정이지만 큰 감동"…반칙패로 金 놓친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향한 응원 [파리올림픽]

홍지수 2024. 7.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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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2·세계랭킹 3위)가 금메달을 놓쳤다.

은메달도 값진 결과물이지만 석연찮은 판정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당시 66kg급)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던 허미미에게 허탈감을 줄 경기였다.

허미미는 골든스코어 시작 이후부터 수비적이던 세계랭킹 1위 데구치를 계속 몰아붙였다.

아쉬운 판정 속에 허미미를 향한 응원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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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 결승 한국 허미미와 캐나다 크리스티안 데구치의 경기가 열렸다. 허미미(22, 세계 랭킹 3위)는 크리스티안 데구치(캐나다, 세계 랭킹 1위)에게 골든 스코어 끝에서 연장전서 지도 3개로 반칙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4.07.29 / dreamer@osen.co.kr

[OSEN=홍지수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2·세계랭킹 3위)가 금메달을 놓쳤다.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상대로 이를 악물고 맞섰지만 아쉬운 판정패였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 결승전서 크리스티안 데구치(캐나다·세계 랭킹 1위)에게 골든 스코어 끝 연장전서 지도 3개로 반칙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도 값진 결과물이지만 석연찮은 판정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당시 66kg급)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던 허미미에게 허탈감을 줄 경기였다.

지도 2개씩 받고 시작된 연장전. 허미미는 골든스코어 시작 이후부터 수비적이던 세계랭킹 1위 데구치를 계속 몰아붙였다. 데구치는 다리에 쥐가 난 듯 힘든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심판은 허미미에게 위장 공격을 선언했다. 지도 3개를 받은 허미미의 패배로 결승 무대가 끝났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 결승 한국 허미미와 캐나다 크리스티안 데구치의 경기가 열렸다. 허미미(22, 세계 랭킹 3위)는 크리스티안 데구치(캐나다, 세계 랭킹 1위)에게 골든 스코어 끝에서 연장전서 지도 3개로 반칙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4.07.29 / dreamer@osen.co.kr

허미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에 출전해 좋다"라며 "나도 위장공격인 줄 몰랐다. 시합이니까 어쩔 수 없다. 앞으로는 더 생각하고 잘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논란의 판정에 금메달을 목에 건 데구치도 작심발언을 했다. 그는 “페널티에 대해선 따로 할 말이 없다.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유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아쉬운 판정 속에 허미미를 향한 응원이 쏟아진다. OK금융그룹 회장이자 배구단 구단주, 대한럭비협회 회장을 맡으며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두는 최윤 회장은 “허미미 선수의 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못내 아쉬움 가득한 판정이었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속에서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허 선수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 결승 한국 허미미와 캐나다 크리스티안 데구치의 경기가 열렸다. 허미미(22, 세계 랭킹 3위)는 크리스티안 데구치(캐나다, 세계 랭킹 1위)에게 골든 스코어 끝에서 연장전서 지도 3개로 반칙패를 당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4.07.29 / dreamer@osen.co.kr

한편 허미미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6세 때 아버지를 따라 유도를 시작한 허미미. 그는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도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로 향했다.

또한 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이라는 것도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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