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수단 입장에 “북한”…장미란 항의에 IOC “용서할 수 없는 실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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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한 호명 사고에 대해 항의했다.
30일 문체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29일(현지 시각)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의 실망이 컸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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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미앙 응 부위원장 “재발 방지에 총력”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한 호명 사고에 대해 항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절대 있어선 안되는 일"이라면서 재차 사과했다.
30일 문체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29일(현지 시각)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의 실망이 컸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응 부위원장은 "개회식 실수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선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중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응 위원장은 앞선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 기록 달성과 관련해 "다른 나라에서 넘볼 수 없는 위대한 기록"이라 평가하고 한국 선수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전해달라고 장 차관에게 부탁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프랑스 센강 일원에서 개최된 파리 올림픽 개회식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50여 명의 한국 선수들이 유람선을 타고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이라 잘못 소개한 것이다.
당시 아나운서는 우리나라 선수단 입장시 불어 및 영어로 각각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반면 북한 선수단 입장 땐 국가명을 제대로 호명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 번도 호명되지 못한 셈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IOC 측 또한 바흐 위원장 명의의 사과 서한을 문체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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