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이진숙 위증’ 거듭 주장…“출장 신청 않고 주말 법인카드 결제”

신현의 객원기자 2024. 7.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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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답변과 달리 대전문화방송(대전MBC) 사장 사임 직전인 2017년 12월 출근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시하며 이 후보자가 위증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12월 내내 출근했다던 이 후보자는 여행 기록이 탄로 나니 이제 와 휴가 처리했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임원을 빙자해 비상 연락 체계 구축이란 신개념 변명을 늘어놓는 후보자에게 방통위원장 자리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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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해외여행 탄로 나니 휴가 처리 변명…방통위원장 자리 부적절”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지난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벌였던 대전MBC 등의 현장검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답변과 달리 대전문화방송(대전MBC) 사장 사임 직전인 2017년 12월 출근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시하며 이 후보자가 위증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대전MBC에 문의한 결과 "비상 연락 체계는 기존 회사 조직도에 근거해 연락처만 공유하는 체계"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군인처럼 위수지역이 있거나 기존과 다른 시스템으로 유지되는 체계가 아니라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2월22∼3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출국한 것을 두고 "휴가 사용 처리했고, 무단 해외여행이 아니다.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12월 내내 출근했다던 이 후보자는 여행 기록이 탄로 나니 이제 와 휴가 처리했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임원을 빙자해 비상 연락 체계 구축이란 신개념 변명을 늘어놓는 후보자에게 방통위원장 자리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가 주말에 출장을 신청하지 않은 채 법인 카드를 사용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탑승 기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주말인 2017년 12월16∼17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제주도를 다녀왔다.

이 후보자가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인 12월16일 오전 5시36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식당에서 6000원, 오전 9시55분께 경기 시흥시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전MBC 사장 법인카드로 1만9000원이 결제됐다.

17일에는 총 4건 결제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오후 9시47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한식당에서 8000원, 오후 9시52분께 유명 커피 브랜드에서 1만6430원이 결제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이 기간 출장 및 휴가 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다음 날인 18일은 서울에 있는 한식당, 커피전문점에서 법인카드 결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2017년 말 후보자 본인이 사퇴하기 직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는 지적에 "(출근을) 계속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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