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받는 사랑 실감, 옆에 꼭 붙어왔다”(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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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팀 K리그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월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 세비야와 경기를 펼치며 축구팬들에게 큰 성원을 받았다.
2년 전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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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팀 K리그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월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2년 만에 방한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 세비야와 경기를 펼치며 축구팬들에게 큰 성원을 받았다.
2년 전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과거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감독을 맡으며 한국 축구를 간접적으로 경험했고, 셀틱 감독 시절 오현규를 영입하는 등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손흥민도 2년 전과는 입지가 달라졌다. 그 때도 팀 내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이제는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위치가 됐다.
손흥민은 "2년 만에 다시 팀과 함께 방문했다. 많은 환영과 사랑에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 운이 좋게도 소속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사랑을 나누고 축구로 행복감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내일도 좋은 경기 선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토트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 토트넘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감독, 선수) 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됐다
▲ (감독) 스카우트에서 관심 있게 본 선수다. 상당한 능력을 갖춘 어린 선수다. 기대하고 있다. 소속팀 계약기간이 끝나면 구단에 합류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 (선수) 양민혁 선수를 길게 만나지는 못했다. 짧게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아직 소속팀에서 해야할 것이 남아있고, 영국에 와서 잘 준비할 것이 많다고 얘기를 해줬다. 몸 상태도 좋고 훈련, 경기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얘기했다.
- (선수) 팀K리그에서 유니폼 교환을 원하는 선수가 있었는지
▲ 2년 전에도 이승우가 먼저 연락을 했다. 이승우한테 못 줬다. 농담으로 유니폼 없다고 얘기했는데, 더 중요한 게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라, 경기 후에 생각하겠다.
- (선수) K리그 얼마나 보는지, 은퇴 전에 K리그 복귀 생각은
▲ 시차도 있어서 경기를 많이 보진 못한다. 기회가 되면 K리그를 항상 보고 있다. 많은 동료들이 뛰고 있어서 관심을 쏟는다. 아직은 K리그 복귀는 알 수 없다. 축구에서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작년 시즌 시작 전에도 얘기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아직 많다. 더 성숙하고 업적을 달성하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
- (감독) 한국에서의 인기 실감하는지
▲ 첫 날부터 사랑을 많이 받아 영광이다. 손흥민이 이 나라에서 얼마나 사랑을 받는지 알고 있었고, 같이 경험하니 영광스러운 순간이고 기쁘다. 손흥민을 향한 사랑이 구단까지 전달되는 걸 알고 있기에 어떻게 보답하느냐가 중요하다. 많은 관중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과 경기를 할텐데, 축구로서 보여줘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 (감독)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
▲ 입국 전에 호주 아시안컵 결과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래서 손흥민 옆에 붙어서 입국했다. 아시아 축구, 한국 축구, K리그 관심은 지속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감독 생활을 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팀을 상대해봤다. 기량 좋은 선수가 많고 수준이 높다는 인식은 항상 있었다. 손흥민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항상 아시아권 선수들이 유럽에 나왔을 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 (감독) 일본 선수도 다수 지도했는데, 한국 선수와 차이는
▲ 국가를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 같은 축구 선수다. 아시아권 선수는 나라를 불문하고 유럽에 나가는 게 도전이다. 어느 나라 선수든 해외 진출에는 어려움이 많다. 문화 차이가 크다. 처음 해외 진출했을 때와 팀에 합류했을 때 차이가 날 수 있다. 축구에서 경쟁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권 선수들은 준비를 잘하고 온다. 새로운 문화, 언어를 배우는 데 열려있고 노력한다.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 선수들도 나에게 많이 배웠으면 한다. 결국 축구가 가장 중요하다.
- (감독) 경기 앞둔 선수들의 컨디션
▲ 지난 경기 끝나고 벤 데이비스는 훈련에 복귀했다. 드라구신도 합류했다. 히샬리송은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 지난 경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직 시간이 필요한 선수도 있다. 몸이 덜 올라온 선수도 있다.
- (선수) 신입생 베리발, 그레이에 대해
▲ 훈련에서 매일 인상적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다. 나도 최대한 돕겠다. 새 팀에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 재능이 많고 현 세대 선수들에게 나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성실하고 잘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앞으로 그들이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고 책임감을 보여주면 좋겠다.
- (선수) 토트넘 선수단 연령이 더 어려지고 있다
▲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면 나이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다.(웃음)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희생했을지 내 어릴 때 생각도 나서 애정이 간다. 이제는 나도 프로 생활 오래하면서 매 시즌이 금 같은 시즌이다. 더 많이 배울 거고 팀을 위해 영혼을 갈아넣을 것이다.
- (감독) 프리시즌에 활약 중인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
▲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환경의 팀에 합류하고 어떤 선수, 선배와 함께 하는지, 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지도자로서 중요하다. 훈련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지도하면서 선수의 태도가 중요하다. 만족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려는 게 중요하다.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마이키 무어는 이제 고작 16살이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게 내 역할이고 나머지는 본인의 역할이다. 손흥민은 32살이고 다 이뤘는데 어떻게 더 발전할지 항상 고민한다. 이렇게 생각해야만 유망주들이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나도 58살이지만 더 배울 걸 고민한다.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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