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024년 임금교섭 타결… 37년 연속 무분규

이한듬 기자 2024. 7.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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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사가 2024년도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37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통을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30일 노사가 2024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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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웅(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고려아연 제련사업 부문 사장과 문병국(오른쪽 여섯 번째)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이 30일 2024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노사가 2024년도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37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통을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30일 노사가 2024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기본급 평균 13만9000원 인상(승급분 포함)과 노사화합 격려금 190만원, 원가절감 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경우 성과급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 최고경영진은 올해 창립 5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특별기념금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연초에 예상되었던 경영실적 하락과는 달리 현재까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공정합리화와 원가절감 프로젝트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임직원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원료수급, 환율, 금속가격, 미국 대선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상호 신뢰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하여 기존의 제련사업은 물론 미래 친환경 사업의 성공과 지속적인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49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아연 제련업 경쟁사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고 다른 비철금속 상장 기업과 견줘도 1000만원 가까이 차이 나는 금액이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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