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조각으로 찢긴 현금다발… 22일만에 복원한 중국 은행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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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은행 직원들이 10만 조각 이상으로 잘게 찢어진 현금다발을 22일 만에 모두 복원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원난성 쿤밍시에 사는 A씨는 지난 6월 한 은행에 찢어진 현금다발 3만2000위안(한화 약 610만원)을 들고 왔다.
A씨는 "찢어진 현금다발을 온전한 지폐로 교환하려고 은행을 찾았다, 가난한 남동생에게 복원된 현금다발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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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은행 직원들이 10만 조각 이상으로 잘게 찢어진 현금다발을 22일 만에 모두 복원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원난성 쿤밍시에 사는 A씨는 지난 6월 한 은행에 찢어진 현금다발 3만2000위안(한화 약 610만원)을 들고 왔다.
보도에 따르면 손상된 현금다발은 5년 전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A씨의 올케(남동생의 아내)가 모두 찢은 것이었다. 올케는 최근 사망해, A씨의 남동생 B씨는 과부가 됐다.
가난 속에 네 자녀까지 부양해야 했던 B씨. 그는 찢어진 현금다발을 온전한 지폐로 바꾸려고 은행을 찾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결국 B씨는 쿤밍에 사는 A씨에게 '찢어진 현금들을 쿤밍으로 가져가서 온전한 지폐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A씨는 손상된 현금다발을 교환해달라며 쿤밍시의 한 은행을 찾았다. 그러자 은행 측은 A씨에게 '현금을 교환해 주는 대신 직원 4명을 붙여서 화폐들을 모두 복원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복원 작업은 어려웠다.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한 은행 직원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종잇조각은 처음 봤다"며 "손톱보다 작은 조각까지 합치면 10만 조각은 됐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확대경까지 동원해 찢어진 종잇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등 밤을 새워 가며 수작업했다. 그 결과 22일 만에 3만2000위안 지폐를 모두 복원했다.
A씨는 "찢어진 현금다발을 온전한 지폐로 교환하려고 은행을 찾았다, 가난한 남동생에게 복원된 현금다발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은행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네요", "지폐 복원하던 직원들이 우울증 걸렸겠는데요", "정말 대단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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