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저가공세에 K-조선 웃었다…철강업계와 후판가 '인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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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마무리됐다.
철광석 등 원자재 시세 하락과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사는 상반기 후판 가격을 소폭 인하 수준에서 합의했다.
업계 특성에 따라 후판 협상 가격은 공개되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소폭 인하한 1톤당 90만 원 초반대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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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원가절감 효과 클 것…하반기 실적에 반영"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마무리됐다. 철광석 등 원자재 시세 하락과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사는 상반기 후판 가격을 소폭 인하 수준에서 합의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으로 주로 선박 제조나 교량 등에 쓰인다. 선박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에 달한다.
상반기 가격 협상은 5월을 전후로 마무리되는 게 통상적이다. 올해는 양측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7월까지 미뤄졌다.
업계 특성에 따라 후판 협상 가격은 공개되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소폭 인하한 1톤당 90만 원 초반대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하 결정은 핵심 원자재인 철광석의 시세 하락 때문이다. 철광석은 후판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철광석 톤당 시세는 106달러로 연초(135달러) 대비 약 27% 하락했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도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철강 업계는 자국에서 남은 물량을 해외에 저가로 쏟아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도 저렴한 중국산 후판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 인하는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원가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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