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위대에 총격까지…베네수엘라 '대선 의혹' 주변국도 등돌려

(서울=연합뉴스) 29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전역에서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커지면서 항의 시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X(엑스·옛 트위터)에는 시위대가 곳곳에 세워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인물상을 무너뜨리는 영상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냄비를 두드리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군중은 차베스의 인물상을 받침대에서 넘어뜨려 깨부순 뒤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는데요.

포르투게사주에선 시위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대형 선거 포스터를 찢고 발로 밟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차베스 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좌파의 거물로, 마두로 대통령의 전임자이자 '정치적 스승'인데요.

시위대는 이날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맞섰고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는 등 충돌이 격해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X(엑스)에는 카라카스 시내에서 총격이 벌어지는 장면도 잇따라 올라왔는데요.

국회 의사당과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보안이 강화되고 대통령궁은 봉쇄됐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전날 투표 종료 약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이 득표율 1위를 기록, 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선관위가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개표 참관을 원하는 시민단체들을 차단, 야권과 국제사회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X @stillgray ·@EmmaRincon·@leopoldolopez·@AriSanchez08·@cristobalsoria·@NiohBerg·@ojocolombia2026·@Enrique_GomezM·@jhonfDerecha·@andreina·@Capitana_espana·@eduardomenoni·@_jgil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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