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30일 2군 합류해 복귀 준비…염경엽 감독 “참고, 표현하지 않고 자기 일 하는 사람 많다는 걸 깨우치길”

잠실|최용석 기자 2024. 7.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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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에 부적절한 글을 남겨 자체 징계를 받은 LG 트윈스 우완투수 김진성(39)이 30일 2군에 합류해 1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김)진성이가 구단과 선수단에 해야 할 문제를 잘 해결했다. 오늘 2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8월 2일 1군에 돌아오는 스케줄에 맞춰 훈련한다"고 밝혔다.

LG 구단은 선수단 내부 규율을 어긴 김진성을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복귀 시점을 설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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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NS에 부적절한 글을 올려 내부 징계 차원으로 1군에서 제외된 LG 김진성이 30일 2군에 합류해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스포츠동아DB.
소셜미디어(SNS)에 부적절한 글을 남겨 자체 징계를 받은 LG 트윈스 우완투수 김진성(39)이 30일 2군에 합류해 1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김)진성이가 구단과 선수단에 해야 할 문제를 잘 해결했다. 오늘 2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8월 2일 1군에 돌아오는 스케줄에 맞춰 훈련한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한 뒤 2사 1·2루에서 유영찬으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개인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는 불만이 섞인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LG 구단은 선수단 내부 규율을 어긴 김진성을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복귀 시점을 설정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당시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 입장에선 아쉽지만,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성은 27일 소속사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김진성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인생을 살다 보면 오해받거나 억울한 상황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생각들이 반복될 순 있다”며 “(하지만) 성공을 위해 참고,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우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원망과 핑계가 있기 마련인데, 그러면 내 편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어떤 조직이나 그 속에서 자기 소신을 갖고 진실한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진심은 마지막에 성공으로 가는 길에 큰 핵심요소가 된다. 이 이야기는 (김)진성이뿐 아니라 선수 모두에게 꼭 해주고 싶다. 선수 생활이 끝나고 다른 생활을 하더라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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