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오예진-이원호,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4위로 마감...인도 동메달

한국 사격 대표팀 오예진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사격 대표팀 오예진(IBK기업은행)-이원호(KB국민은행)가 혼성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오예진-이원호는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바커 마누-싱 사라브조트와 맞붙어 16-10으로 패해 최종 4위에 올랐다.

동메달 결정전 경기는 각 팀 선수 두 명이 시리즈당 한 발씩, 두 발을 쏴서 두 사람의 점수를 합해 더 높은 쪽에 승점 2점을 부여한다. 먼저 승점 16점에 닿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1시리즈에서 오예진이 10.1점, 이원호가 10.4점을 쏘며 합계 20.5점으로 합계 18.8점인 인도보다 앞섰다. 그러나 2시리즈부터는 인도가 시종일관 한국을 압도했다. 꾸준히 10점대를 쏘는 인도와 달리 한국은 각 시리즈 당 이원호와 오예진이 번갈아 9점대를 맞추며 흔들렸다.

한국 사격 대표팀 이원호

5시리즈를 마쳤을 때 인도와 한국의 점수 차는 8-2로 크게 벌어져있었다. 6번째 시리즈에서 0.4점 차이로 한국이 뒤늦게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인도의 바커가 8.3점으로 한번 크게 흔들린 후 한국이 조금씩 따라가며 10-14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시리즈에서 인도가 합계 19.6점, 한국이 합계 18.5점으로 인도가 승점 2점을 더 추가하며 동메달을 최종 획득했다. 

한편 오예진-이원호 조는 전날인 29일 혼성 단체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합계 579점(엑스텐 18개)로 4위를 기록하며 1점 차 인도와 함께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오예진은 앞서 지난 27일 열린 10m 공기권총 여자 결승에 나서 김예지와 나란히 금, 은메달을 합작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