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택서 불 '활활'…출장 소방관들, 번지는 불길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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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출장을 간 소방관들이 주택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30일 전남 완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4분께 완도군 노화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완도소방서 관계자는 "섬지역 특성상 노화119지역대 소방력은 소방펌프차 1대와 소방관 2명 등 열악한 상황"이라며 "출장을 온 두 소방관이 없었다면 주택 바로 옆 양식장까지 불이 번져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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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시스]박기웅 기자 = 섬으로 출장을 간 소방관들이 주택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30일 전남 완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4분께 완도군 노화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노화119지역대에는 섬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 현장점검을 위해 노화도로 출장을 온 완도소방서 김진성(55) 소방경과 강혁(47) 소방장이 방문해 있었다.
출장 업무를 마치고 지역대를 찾았던 두 소방관은 화재 신고가 접수되자 지역대 직원 2명과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역대 직원들이 소방펌프차로 불을 끄는 동안 두 소방관은 차량에 있던 동력소방펌프를 꺼내 인근 바닷물을 끌어와 진화를 도왔다. 이들의 도움으로 신고 접수 13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운 뒤 3시59분께 진화됐다. 주택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불이 난 직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완도소방서 관계자는 "섬지역 특성상 노화119지역대 소방력은 소방펌프차 1대와 소방관 2명 등 열악한 상황"이라며 "출장을 온 두 소방관이 없었다면 주택 바로 옆 양식장까지 불이 번져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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