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음주측정 거부 코치는 최승준… LG, 계약 해지

김명일 기자 2024. 7. 30. 16: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 최승준 코치. /스포츠조선 DB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 체포된 프로야구 현직 코치는 LG트윈스의 최승준 타격 코치(36)로 밝혀졌다. LG트윈스는 최승준 코치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승준 코치는 전날(29일) 오전 6시 30분쯤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를 받는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최승준 코치가 이를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승준 코치는 이후 경찰에 음주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된 이후 LG트윈스는 자체 조사를 벌였고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즉각 KBO 클린 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LG트윈스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구단 소속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텝으로서 모범적인 자세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최승준 코치는 2006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엔 SK와이번스로 이적했다. 2019년 12월엔 한화이글스로 팀을 옮겨 마지막 1년을 더 뛰고 은퇴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