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주담대 금리 올리는 은행들…우리은행 0.3%p↑

정윤성 기자 2024. 7. 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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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2일부터 5년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를 0.15~0.30%포인트 올린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에도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올렸다.

하나은행 역시 이달 초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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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도 금리 0.1%포인트 올려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2일부터 5년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를 0.15~0.30%포인트 올린다. 세부적으로 영업점 창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0%포인트 인상한다.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비대면 연립·다세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5%포인트씩 올린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에도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올렸다. 열흘 만에 또 주담대 금리를 올린 셈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연이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들어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 금리를 올렸다. 하나은행 역시 이달 초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했다.

인터넷은행도 대출 금리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1%포인트 올렸다. 케이뱅크는 앞서 9일과 23일 주담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카카오뱅크도 26일부터 혼합·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의 상·하단을 0.1%포인트 인상했다.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이유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557조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552조1526억원을 기록했던 주담대 잔액이 한 달도 되지 않아 5조26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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