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큐텐 현장 검사…"배송 정보 확보"

문형민 2024. 7. 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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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오늘(30일) 큐텐 테크놀로지 본사를 찾았는데요.

이른바 '티메프' 사태를 수사하는 기존 검사반과 별도로, 추가 검사반을 파견해 소비자들의 상품 배송 관련 자료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큐텐 테크놀로지 본사가 입주한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

금융감독원은 기존 검사반과는 별도로 추가 검사반을 이곳에 투입했습니다.

자금 추적과 자료 분석 전문가 등 6명 규모로 구성된 추가 인력들은 30일 오전 9시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큐텐 테크놀로지 사무실에서 티몬과 위메프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상품 배송과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티몬과 위메프가 배송 정보 제공에 대한 협조를 하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결제 취소 절차가 더욱 빠르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피해 회복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지만, 입점업체들의 정산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어제(2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섭니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결정하면, 티몬·위메프의 채권이 모두 동결돼 당분간 판매자들은 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또 만약 회생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을 신청한다면 피해자 보상은 더 힘들어질 걸로 보입니다.

두 업체의 미지급 판매대금은 지난 5월 기준 약 2,100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이후 6~7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최대 1조 원이 넘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피해 소상공인은 판매대금을 언제, 얼마나 정산받을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구영배 큐텐 대표가 판매대금 지급을 위해 약속한 사재 출연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티메프 #큐텐 #구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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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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