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익 171억…전년비 75.3%↓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4221억원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30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3% 감소한 1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사진=롯데정밀화학]

매출은 4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7% 증가, 영업이익은 58.3%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상반기 정기보수 영향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용 소재 증설완료로 인한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염소 계열 에폭시 수지 원료(ECH)의 구조적인 시황 개선,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세계 1위 생산 규모의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의 추가 증설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식물성 의약용 캡슐 소재 시장 세계 1위 제품인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 추가 증설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와 4월 암모니아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발전소 혼소 수요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상반기에는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현상액 원료 TMAC 증설 물량의 판매확대 등 고부가 제품들이 수익성을 이끌었다"며 "하반기에는 염소계열 제품의 시황개선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소재의 판매 확대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