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8회부터 4:3' 짜릿한 역전승…"한 번은 기회가 오지 않겠나 생각" 강철 매직이 꼽은 역전승 주역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한 번은 기회가 오지 않겠나."
KT 위즈는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4회말 2점, 5회말 1점을 허용하며 삼성에 0-3으로 끌려가던 KT는 8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문상철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민혁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오재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9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김재윤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4-3 역전이었다.
이후 9회말 등판한 박영현이 1사 주자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지찬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엄청난 상승세다. KT는 후반기 14경기에서 11승 3패로 승률 0.786을 기록 중이다. 11승 중 7승이 역전승이다. 후반기 가장 많은 역전승을 거둔 팀이 KT다. 반대로 역전패는 단 한 차례뿐이다.
KT는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4승 3패,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5전 전승을 거뒀으며, 7회까지 앞선 경기는 7경기 모두 승리했다.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잘 만들어준다"며 "일요일에도 (우)규민이가 1⅓이닝 막아주고 (주)권이가 잘 끊어주니까 '한 번은 기회가 오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역전패가 없는 것은 (박)영현이가 최근에 너무 좋다. 마무리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유격수)-오재일(1루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강현우(포수)-권동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전역 후 KT로 돌아와 10경기 11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타율 0.355 OPS 0.859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심우준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우측 햄스트링 뭉침 증세가 있기 때문이다. 큰 부상은 아니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28일부터 햄스트링 뭉침 증상이 있었다. 찢어지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마지막 타석에서 번트를 대고 빼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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