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후대응댐' 건설에 "홍수조절용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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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3곳이 포함된 데 대해 홍수 조절용 댐이 필요하다며 일부 긍정 평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홍수 조절용댐으로 선정된 순천 옥천댐(용수량 230만㎡)과 강진 병영천댐(190만㎡)의 경우 기존 천(川)을 댐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순천시와 강진군과 사전에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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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동복천댐 선정에 '당황'…"주민 반대 우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정다움 기자 = 전남도는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3곳이 포함된 데 대해 홍수 조절용 댐이 필요하다며 일부 긍정 평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홍수 조절용댐으로 선정된 순천 옥천댐(용수량 230만㎡)과 강진 병영천댐(190만㎡)의 경우 기존 천(川)을 댐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순천시와 강진군과 사전에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용수 전용댐으로 정부가 선정한 화순 동복천댐(3천100만㎡)의 경우 화순군과 사전 협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주민 여론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복천댐의 경우 주암댐(7억㎥)내에 용수 조절용 보조댐으로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은 이러한 환경부의 발표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댐을 지어달라는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발표가 나와 의아스럽다"며 "주민들의 반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에는 주암댐·동복댐이 있어 농경지가 수몰되고 상시로 안개가 끼는 피해를 주민들이 보고 있다"며 "정부 발표에 대한 주민 의견을 먼저 수렴하고, 관련 절차 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정부가 후보지로 선정한 댐들이 착공되려면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는 등 최소 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내달부터 순천과 강진, 화순 주민들을 대상으로 댐 건설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shchon@yna.co.kr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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