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185cm에 잘 달리기까지' 선일여고 김채은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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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해란'을 꿈꾸는 고등학교 선수가 있다.
선일여고 3학년 빅맨 김채은(185cm,F,C)이다.
김채은은 30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수원여고와의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올해 3학년인 김채은은 오는 8월 20일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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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은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릴 수 있는 장신 빅맨’이라는 점이다. 185cm 신장에 직접 공을 가지고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김채은은 30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수원여고와의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채은은 24분 40초를 뛰며 17점 10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채은은 “주말리그 때부터 공식 경기를 뛰기 시작했는데 아직 연습경기 때의 컨디션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체력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욕심 안 부리고 수비와 궂은일을 먼저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채은은 정통적인 빅맨과는 플레이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확실히 골밑 안쪽보다는 미드레인지, 바깥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더 선호한다. 대신 신장 대비 스피드가 빨라 달리는 농구가 가능하다. 드리블을 통해 코트 끝에서 끝까지 달릴 수 있다. 현대 농구에 있어서 큰 메리트다.
김채은은 “보통의 센터들은 리바운드를 잡으면 가드들에게 공을 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센터가 하프라인까지 공을 운반을 할 수 있고 원맨 속공까지 가능하다”며 “이해란(삼성생명) 선수가 롤 모델인데, 그 이유는 코트 끝에서 끝까지 드리블을 치고 가서 속공 마무리 하는 장면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때 이후로 이해란 선수를 롤 모델 삼고 많이 따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었다. 선일여고 팀 컬러가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아무래도 코치님이 추구하시는 방향에 맞춰 빠르게 뛰는 훈련을 많이 한 영향이 있다. 사다리를 타는 스텝 훈련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채은은 전학징계와 재활 이후 지난 6월, 주말리그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숭의여중 시절 180cm가 넘는 신장을 앞세워 중등부 무대를 휩쓸었던 그이지만 정작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때문에 몸상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따른다.
올해 3학년인 김채은은 오는 8월 20일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예정이다.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상위 픽이 유력한 동기생들보다 주목도는 덜하지만 빅맨이 필요한 팀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자원이다.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
김채은은 “다가올 드래프트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로선 종별대회를 먼저 생각하고 싶다. 내일 수피아여고와 경기까지 승리해 3연승, 조 1위로 결선에 오르고 싶다. 저희 팀만의 빠른 강점을 잘 살려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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