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모습 드러낸 큐텐 구영배 "동원 가능 자금 800억원, 개인 사재 다 내놓겠다"

안은나 기자 이광호 기자 김민지 기자 2024. 7. 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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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30일 '티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그룹이 동원 가능한 자금은 800억 원이라면서 이와 함께 개인 사재를 모두 내놓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묻자 "그룹이 갖고 있는 부분,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 원인데 바로 이 부분으로 다 투입할 수 있을진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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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판매대금, 美 '위시' 인수 자금으로 썼다" 실토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듣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구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2024.7.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이광호 김민지 기자 =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30일 '티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그룹이 동원 가능한 자금은 800억 원이라면서 이와 함께 개인 사재를 모두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큐텐에 투입한 사재는 700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묻자 "그룹이 갖고 있는 부분,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 원인데 바로 이 부분으로 다 투입할 수 있을진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사재를 투입하겠다고 한데 대해선 "큐텐 지분 38%를 갖고 있다"며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내놓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그룹의 판매대금 중 일부를 미국 회사인 '위시'를 인수할 때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구 대표는 위시 인수 자금에 판매 대금이 포함되지 않았느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구 대표는 "(위시 인수에) 400억 원이 들어갔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한 달 내에 상환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위시를 인수할 때 지급을 어떻게 했냐는 것이냐"라며 인수 자금의 출처를 물었다.

이에 구 대표는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을 모아서 했다"고 답하자 민 의원은 "그 자금이 (입점업체에게 정산해 줘야 했던) 판매 대금들 아니냐"고 질타했다.

구 대표는 "(판매 대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판매 대금을 인수 자금으로 썼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민 의원은 "정산을 해 줘야 할 판매 대금, 이 돈을 가지고 미국에 있는 회사를 현금을 주고 산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구 대표는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그것이 정산 대금 지연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와 관련,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을 불러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다. 2024.7.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티몬·위메프 입점업체 대표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엽자총연합회 등 경제·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입점업체 피해사례 발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자인 김대형 중랑시장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입점업체 피해사례 발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 중 위메프 측으로부터 받은 광고 포인트 충전 실패 문자를 보여주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30일 서울 강남구 큐텐 테크놀로지 본사에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관련해 조사를 위해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4.7.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출입문에 사측의 환불 고지과 함께 피해자들의 집결 안내문이 붙어 있다. 티몬과 위메프 등의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이날 사태 발생 후 첫 입장문을 내고 "내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2024.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사무실에 피해자들의 호소문이 붙어 있다. 티몬과 위메프 등의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이날 사태 발생 후 첫 입장문을 내고 "내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이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2024.7.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 위원장, 박준석 전자지급결제협회장,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2024.7.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구영배 규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박준석 전자지급결제협회 회장.2024.7.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해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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