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업 개발에 부동산 들썩… '천안 힐스테이트' 수혜 기대

국토부,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조성

국토교통부가 '2024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충남 천안시를 선정하면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수혜 단지가 될 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충남 천안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의 수혜 단지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충남 천안시가 선정됐다. 이에 천안 일대 부동산 시장은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지정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해당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용적률·건폐율 완화, 구역 지정·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사전행정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는 2030년까지 천안역이 위치한 서북구 와촌동 일대 부지 약 4만㎡에 약 4871억원을 투입해 광역교통과 연계한 어반테크산업(도시형 기술 산업) 융복합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어반테크·모빌리티 혁신기업 50개 육성 ▲관련 산업 전용 투자플랫폼 구축·운영 ▲어반테크 기업과 함께 도시재생 및 도시환경 개선 혁신모델 창출 ▲천안역 중심 동·서부 간 소통 활성화와 상호 상권 접근성 강화 등이다.

시는 투자선도지구 조성으로 약 4700억원, 고용 창출은 약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경제·산업의 분산,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적 가교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천안역은 GTX-C 노선 연장구간의 정차역으로도 예정돼 있어 천안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천안역으로 접근하기 좋고 약 2만 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형성될 두정동 일대까지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사업의 수혜 단지로 '힐스테이트 두정역'도 주목된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84㎡~170㎡, 총 997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천안시 서북구의 성성지구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사업지의 경우 3.3㎡당 1750만~1850만원, 전용 84㎡ 기준 6억원 이상의 분양가가 예상된다. 올해 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두정역'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초중반에 책정됐다.

수요가 많은 전용 84㎡를 주력으로 구성하고 중·대형 위주 다양한 평면으로 상품성을 확보했다. 전용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두정동 일대 처음으로 선보이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 펜트하우스다.

탁월한 입지 여건을 갖춰 교통·주거 편의성도 높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두정역은 GTX-C노선 연장 구간이 계획된 천안역과 1개 정거장 거리다. 단국대병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CGV, 천호지, 천안천 등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희망초, 북일고, 북일여고, 두정동·신부동 학원가도 인접해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