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에도 OLED 주도권 잡은 한국…"하반기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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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견제와 IT 제품 수요 침체에도 프리미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애플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중국 BOE가 패널 공급에 실패하는 등 낭보가 잇따르면서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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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견제와 IT 제품 수요 침체에도 프리미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계는 신기술을 확보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30일 서울 송파구 디스플레이산업회관에서 열린 '상반기 수출 실적과 하반기 전망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89억달러(한화 약 12조 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로, 반도체(8개월)나 컴퓨터(6개월) 등 IT업종 중 최장 기간이다.
협회는 글로벌 시장수요가 OLED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우리 업계가 빠르게 OLED 비중을 늘려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액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애국소비와 경기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패널 수입액을 줄였음에도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액이 늘었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애플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중국 BOE가 패널 공급에 실패하는 등 낭보가 잇따르면서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과 노트북, TV, 모니터 등 제품의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도 우리나라의 점유율이 90%를 웃돌았다.
조은숙 산업정책실장은 "BOE가 아이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나, IT나 TV 등의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에 투스택탠덤 OLED를 공급하는 등의 성과로 OLED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등 주력분야의 생산·기술우위는 유지하면서도, 태블릿과 노트북에서도 투스택탠덤 등 신기술로 프리미엄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부장 기업의 해외 수주도 잇따르면서 하반기 수출 규모가 더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114.3% 성장이 기대되며, OLED 소재·부품 시장도 10.1% 성장할 전망이다.
이동욱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국내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라며 "세액공제율 상향이나 직접환급제 등 중국 정부의 대규모 육성 정책에 상응하는 지원 방안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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