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선정됐다"…전주·군산·정읍·김제·임실·순창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지정공모 결과
1곳 당 30억~100억원 내외로 '특별교부금'

[전주=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지자체가 민간·대학 등과 함께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에 전북지역 6개 시·군이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특별자치도청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공모' 결과 시범지역으로 6개 시·군(전주·군산·정읍·김제·임실·순창)이 모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1차에서는 익산·남원·완주·무주·부안 등 5개 시·군이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서로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1곳 당 30억~100억원 내외의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도청 및 6개 시·군과 함께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 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과 '지역 발전 전략 연계 우수인재 양성 및 지역 정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공모기획서를 제출했다.

운영기획서에는 우리 도의 여건과 특성을 분석한 현황자료를 토대로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구축 ▲지역 주도 공교육 혁신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양성 ▲지역 교육 국제화 4대 추진전략을 도출하고 10대 추진과제를 세부적으로 설정했다.

또 다양한 교육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타지역과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도, 시·군, 교육청, 대학, 기업 유관 기관과 교육발전특구 지역 협력체를 구성하고 시·군별 강점을 도출해 특색 사업을 선정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전주 풍부한 문화자본에 기반한 명품 IB 교육 및 문화산업 진흥 ▲군산 새만금 특화단지 중심 과학자본을 활용한 융합 교육 및 인구 유입 ▲정읍 역사 문화자본 연계 인성교육 및 농생명바이오산업 인프라 조성 ▲김제 종자 생명·특장차 산업과 연계한 정주형 맞춤 인재 육성·정주 유도 ▲임실 K-펫·치즈 산업 기반 맞춤형 인재 육성·생애주기별 교육·일자리 창출 ▲순창 발효 산업·건강 장수 특구 기반 건강한 농촌 유학으로 학령인구 도입 등이다.

도교육청과 도청은 이번 선정에 따라 지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세부 사업이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으로 영·유아부터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교육을 두고 백년지대계라고 말하는 것은 100년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것이 곧 전북자치도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탄탄한 교육 펼쳐 아이부터 학생, 어른 모두 행복한 꿈을 실현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이 겪게 될 큰 위기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소멸로 대담한 교육혁신으로 전북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교육기관과 지자체, 기업, 유관기관이 협력해서 전북을 이끌고 지탱해 줄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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