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빅테크 실적 발표·FOMC 앞두고 하락… 2738.19 마감

이지운 기자 2024. 7. 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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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4포인트(0.99%) 하락한 2738.1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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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은옥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4포인트(0.99%) 하락한 2738.1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4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273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39억원, 355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729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기계(2.62%) 섬유·의복(1.92%) 의료정밀(1.77%) 운수장비(1.64%) 서비스업(1.32%) 철강 및 금속(1.29%) 유통업(1.25%) 전기가스업(1.07%) 음식료품(1.06%) 금융업(1.05%) 등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0.35%) 보험(0.26%)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가 아닌 알파벳의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한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차(-2.15%) 삼성전자(-0.25%) 삼성바이오로직스(-0.32%) KB금융(-1.65%) 기아(-1.85%) POSCO홀딩스(-0.96%) 등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7월 FOMC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전일 반등 폭을 반납하며 약세를 나타냈다"며 "FOMC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9월 이후 추가 인하와 빅스텝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기 시작하던 시장은 경계감과 관망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1포인트(-0.52%) 내린 803.78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7억원, 340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이 103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79%) 알테오젠(7.37%) 클래시스(1.42%) 리가켐바이오(2.76%) 에코프로비엠(5.22%) 등은 올랐다. 엔켐(-0.12%) 삼천당제약(-0.6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38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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