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박현경·이예원, 하반기 첫 대회서 4승 사냥 도전

이상필 기자 2024. 7. 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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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과 이예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반기에 나란히 3승을 수확한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21, KB금융그룹)이 4승 사냥에 도전한다. 박성현(31, 솔레어)과 유해란(23, 다올금융그룹), 임진희(26, 안강건설), 최혜진(25, 롯데)은 국내 나들이에 나선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가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예선 6585야드, 본선 6632야드)에서 펼쳐진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휴식기를 보낸 선수들은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 사냥을 위한 시동을 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들은 박현경과 이예원이다. 박현경은 올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상금 1위, 대상포인트 1위, 평균타수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예원도 상반기에만 3승을 쓸어담으며 상금 2위, 대상포인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현경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고, 이예원이 우승한다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박현경은 "하반기 첫 대회가 마침 정말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최근 3년동안 5위, 3위,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언젠가는 꼭 우승컵을 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상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박현경의 뒤를 쫓고 있는 이예원은 "나 역시 상반기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반기를 임하고자 한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매번 그랬듯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응수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은 부상으로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올해 첫 출격에 나선다. 박성현은 "재활 이후 연습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대회를 앞두고 샷 감과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년과 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했던 유해란은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 2위, CPKC 여자오픈 공동 3위의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유해란은 "지난 경기에서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 투어이기도 하고, 두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을 이번 대회에서 풀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전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LPGA 투어 신인상을 노리고 있는 임진희는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이번 대회를 통해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임진희는 "스폰서가 주최하고,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 자체에 감회가 남다르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정말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뒤, "요새 퍼트감이 좋은 편이지만, 시차 적응이 걱정되긴 한다. 그래도 한 달 만에 다시 한국 팬 분들과 만나게 됐는데, 대회장 오셔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혜진도 이달 초 열린 롯데 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LPGA투어에 나선다. K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10승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황유민(21, 롯데), 최은우(29, AMANO), 박민지(26, NH투자증권), 이정민(32, 한화큐셀), 배소현(31, 프롬바이오), 노승희(23, 요진건설산업), 이가영(25, NH투자증권) 등 올해 1승을 거둔 선수들 중 김재희(23, SK텔레콤)를 제외한 전원이 출전을 예고해 하반기 첫 대회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예림(25, 대보건설), 윤이나(21, 하이트진로), 이제영(23, MG새마을금고) 등 이번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시즌 첫 승 사냥도 주목할 만하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공동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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