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AI기반 119신고접수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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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소방본부가 인공지능(AI)기반 신고접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소방관서 앞이나 교차로에선 출동하는 소방차에서 신호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신고에서 도착까지 골든타임 내 도착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북소방본부가 추진 중인 AI시반 신고접수 시스템은 AI분석 기술을 활용, 신고접수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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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긴습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 확충
소방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소방본부가 인공지능(AI)기반 신고접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소방관서 앞이나 교차로에선 출동하는 소방차에서 신호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신고에서 도착까지 골든타임 내 도착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북소방본부가 추진 중인 AI시반 신고접수 시스템은 AI분석 기술을 활용, 신고접수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외국인 증가 등 한글이 서툰 외국인의 119 신고가 늘고 있고, 잇따른 대형 자연ㆍ사회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사고징후 감시 및 예측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경북소방본부는 24억4,000만 원을 들여 내년 11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음성으로 하는 신고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고, 외국인은 신고 언어를 자동으로 감지해 한국어로 번역한다. 외국인이 신고하면 한글과 한국어로 접수자에게 보여준다. 동시통번역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힌디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여기에다 다급한 상황에서 두서없이 하는 신고내용도AI가 분석에 신고의도를 파악하고, 긴급도를 분류해 접수 요원에게 알려주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잇따라 접수되는 신고내용을 AI가 분석, 사회ㆍ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도 포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출동 과정에 신호등 도로교통상황으로 지체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서 앞 교통신호제어시스템과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소방서 앞 교통신소제어시스템은 소방관서 앞 신호기를 유사시에 소방관서에 설치한 스위치로 제어해 소방차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경주 김천 구미 안동 등 도내 26개 소방관서에 설치돼 있으며, 연내에 문경시 점촌, 가은119안전센터 앞에도 설치할 방침이다.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신속한 출동과 사고 방지를 위한 것으로, 소방차 안의 단말기를 조작해 교차로 통과시 자동으로 진행방향 신호를 녹색으로 변경해 주는 것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해까지 도내 643개 교차로에 설치했고, 올 연말까지 포항 경주 안동 구미 영천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025개소에 구축할 예정이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재난 발생 시 빠른 출동은 재난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소방 차량 논스톱 출동체계를 구축하고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도민이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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