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참담" 사과에도 유족 분노…"병원선 눈길도 안 주더니"

김소연 2024. 7. 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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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W진병원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유족들은 "뒤늦은 언론플레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양재웅 원장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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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원장/사진=미스틱 스토리

양재웅 W진병원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유족들은 "뒤늦은 언론플레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양재웅 원장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 경기 부천에 위치한 W진병원에서 33세 여성이 사망했다. 해당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해 17일 만에 '가성 장 폐색'으로 사망했는데, 유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은 유족들이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한 사실이 지난 26일 알려지면서 주목받게 됐다.

유족들이 공개한 CCTV영상에는 숨진 여성은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렸다. 이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과 발을 침대에 묶었다. 이후 배가 부풀어 오른 여성이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강박한 것들을 풀어줬지만, 별 조처는 취하지 않는 모습도 담겼다.

양재웅 원장은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며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W진병원에서 사망한 여성/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하지만 사과와 입장 발표에도 유족들은 반발하고 있다. 숨진 여성의 어머니 A씨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SBS '모닝와이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 1, 2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10살 차이가 나는 EXID 출신 하니와 결혼 소식을 전해 더욱 주목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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