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은 분노·대중은 비난”…‘하니♥’ 양재웅 '환자사망' 뒤늦은 사과에 모두 화났다[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족은 분노하고 대중은 비난하고 있다. 가수 하니와 결혼을 앞둔 정신과 의사 양재웅 원장 이야기다.
지난 26일 SBS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3세의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의 유족 측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해당 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고소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병원이 양재웅 원장의 병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양 원장은 지난 29일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양재웅 원장의 사과에도 유족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다. 고인이 된 A씨의 어머니는 30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라며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은 5월 27일 사망 사건이 일어났는데 4일 뒤인 6월 1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결혼을 발표한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두 달이 넘도록 침묵을 지키다가 SBS의 보도와 하니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는 것을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그룹 EXID 멤버이자 배우인 하니와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온 양재웅 원장은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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