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바다 수온 상승하면서 어패류 폐사 우려…고수온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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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전남 일부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라남도가 고수온에 따른 어패류 폐사를 예방하기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폭염에 따라 바다의 평균 수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고수온 대책 종합상황실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피해 우심해역을 방문해 양식장 관리 요령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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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전남 일부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라남도가 고수온에 따른 어패류 폐사를 예방하기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전남지역 바다 온도가 평년보다 서해안(신안 흑산)의 경우 4.1도, 남해안(여수 돌산)의 경우 2.0도 높았다.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24일 전남 6개 해역(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거문도)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남도는 폭염에 따라 바다의 평균 수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고수온 대책 종합상황실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피해 우심해역을 방문해 양식장 관리 요령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또 전남도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우심해역을 중심으로 대응 장비 가동, 먹이 공급량 조절, 조기 출하를 통한 사육밀도 낮추기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어 민관 합동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어업인에게 특보 상황을 즉시 알리고, 대응 상황과 의견을 공유하는 등 현장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전남도는 전남 13개 시군에 15억 원을 지원해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구축하고, 시군 합동점검을 통해 양식장 관리실태를 중점 지도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폭염에 따른 바다 수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수산 피해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어업 현장에서도 양식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사료 공급량, 사육 밀도 조절 등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지역 고수온 어패류 피해액은 2016년 33억 원, 2017년 1억 원, 2018년 471억 원에 달했으나 2019년과 2020년에는 피해가 없다가 2021년 176억 원, 2022년 10억 원, 2023년 21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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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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