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양치기소년 같다” 질타한 이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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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 정산 대금을 계열사 인수 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강한 불법의 흔적을 발견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자금이 없다고 하는데 금감원에서 자금 추적을 하고 있느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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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 정산 대금을 계열사 인수 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강한 불법의 흔적을 발견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자금이 없다고 하는데 금감원에서 자금 추적을 하고 있느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큐텐 자금 추적과정에서 드러난 강한 불법의 흔적이 있어서 검찰에 주말 지나기 전 수사의뢰를 해놓은 상태고 주요 대상자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 등 강력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금감원에서 자금을 추적하는 게 가장 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명 가까운 인력을 동원했고, 검찰과 공정위에서 인력을 파견했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자구책을 시행할 의지가 있다'고 피력한 구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최근 저희에게 보인 행동이나 언행을 고려할 때 양치기 소년 같은 행태들이 있기 때문에 말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큐텐 측의 가용자금이나 외부로 유용된 자금이 있는지와 규모를 파악해 책임재산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메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구영배 대표는 이날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태 해결을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큐텐 지분 38% 등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대표는 판매 대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계열사 인수에 일시적으로 티몬 위메프를 동원해 자금을 투입했지만 한 달 내에 상환했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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