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문화예술 행사서 정치활동 금지하라" 조례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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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내 문화예술 행사에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검찰은 고발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기소하지 않고 있고 천 시장도 참회하지 않는 상황에서 통영시는 올해 같은 행사를 또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경남도의회는 도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문화예술이 정치로 변질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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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지역 내 문화예술 행사에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개인 사찰인 통제사 거북선원 승려이면서 시민단체 성격의 경남도민모임 홍두표 대표는 3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조례 제정 필요성과 관련해 지난해 8월 통영시에서 열린 통영한산대첩축제 당시 천영기 통영시장의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발언을 예로 들었다.
당시 천 시장은 통영한산대첩축제 행사장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과 함께 축제 부스를 돌며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하죠"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정점식"이라고 외치자 "목소리 봐라.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또 특정 동장을 언급하며 "국회의원님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라며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 무슨 뜻인지 알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 같은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해 천 시장을 고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는 "검찰은 고발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기소하지 않고 있고 천 시장도 참회하지 않는 상황에서 통영시는 올해 같은 행사를 또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경남도의회는 도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문화예술이 정치로 변질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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